기차를 타고 떠나는 가을 산사 여행

정겨움과 낭만을 가득 싣고 정해진 선로를 따라 묵묵히 달려가는 기차를 타고, 울창한 적송과 알록달록 고운 빛으로 물든 산사(山寺)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십시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철도청과 함께 ‘기차를 타고 떠나는 가을산사 여행’을 마련합니다. 여행지는 10월 9일 전북 김제 금산사, 11월 6일 전북 부안 내소사로 각각 1박 2일 코스 일정으로 진행되며, 사찰문화체험과 함께 지역의 문화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집니다. 또한 산사음악회의 형식을 빌려 참가자들이 직접 꾸미는 ‘우리들의 음악회’와 정다운 담소시간 ‘산사체험 행복이야기’ 등이 별도로 진행돼 여행을 더욱 알차게 만들 계획입니다.

기차로 떠나는 여행은 출발과 도착시각이 정확해 길 위에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보다 짜임새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더구나 달리는 기차 안에서 지인들과 마주앉아 그 동안 미뤄놨던 얘기를 도란도란 나눌 수 있기에 정겨움이 더합니다. 아름답게 물든 단풍길을 따라 고즈넉한 산사에 이르면 자신의 내면 깊이 움츠리고 있는 참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도심의 세파에 찌든 마음을 씻고 가을 불심을 살찌워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가을 정경이 아름다운 이번 전라도 지역을 시작으로 철도청과 지방 자치단체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향후 전국 사찰들에서 문화·여행프로그램들을 많이 가질 계획이니 불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