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뵙고 싶은 큰스님/ 만해스님
선사(禪師), 독립운동가, 시인, 소설가, 저술가, 근대시의 개척자, 혁명가, 불교개혁가, 언론인,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으로 존경받고 계신 만해 한용운 스님, 한평생 애국 애족, 나라와 중생에 대한 사랑으로 초지일관했던 스님의 거룩하고, 치열한 생애를 어찌 몇 마디 필설로 형용할 수 있을까.
특히 일제 강점기 때 일제의 강압에 못 이겨 수많은 지식인들이 창씨개명을 하고 친일파로 전락하였으나 스님께서는 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독립운동과 불교계 개혁운동에 헌신하다 조국의 광복도 보지 못한 채 1944년 6월 29일 심우장(일본총독부를 마주하기 싫어 북향으로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에서 입적하셨다.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호적을 안 만들어 배급조차 거부했던 만해 스님은 죽으로 연명하시다가 결국 영양실조와 중풍으로 입적하셨으니 통탄할 일이다. 스님의 사상과 시혼은 오늘날까지 우리 모두의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으니, 짐짓 나태해지거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치관의 혼돈이 올 때 스님의 글을 읽으면 희망이 솟구치고,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세상사람들은 성공과 실패를 따라 일을 하려 든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되었다. 성공과 실패보다도 그 일이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를 먼저 분별하여야 한다. 그 일이 설령 실패한다고 하여도 부끄럽지 않은 옳은 일이라면 용감하게 그 길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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