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왕오 천축국전 별곡 39
『미란타 왕문경』의 고향
혜초 사문이 ‘박트라’라고 불렀던, 옛 박트리아 제국의 중심지 발흐(Balk)의 성쇠에 대해서는 이미 앞서 이야기한 바 있기에 나그네도 빨리 혜초의 그림자를 따라 발길을 옮겨야 하겠지만, 어디에선가 도란도란 들려오는 소리가 나그네의 바쁜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나가세나 존자여! 당신은 시간의 기점은 인식되지 않는다 하셨는데, 이를 비유를 들어 설명을 해주십시오.” “대왕이시여! 하나의 씨앗을 심으면 싹이 터서 자라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 열매를 다시 심으면 다시 자라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런 반복에 시작과 끝이 있겠습니까?”
“존자여! 끝이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그것처럼 시간의 기점은 인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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