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과 염불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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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과 염불삼매
  • 관리자
  • 승인 200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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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 30주년 기념 | 연속 기획 특집/ 1인 1 수행법 갖기- 염불

출가한 후 6년이란 세월! 깨달음이란 이름 아래 무척 괴로워하던 중 치성한 번뇌에 시달리던 막다른 골목에서 마침내 정토문으로 회심하였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범부임을 자각하고 염불정진한 구도 열정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은 나의 진실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998년 7월 어느 날, 북한산 마루에서 아미타 부처님의 달빛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길고 긴 세월 동안 뇌리에 자리잡은 의혹을 해결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로는 또 다시 깊은 산속에 홀로 앉아 있기를 거부했습니다. 천강에 흐르는 달빛처럼 가슴 가슴마다 진실한 믿음이 새겨지기를 염원하였습니다. 나 또한 부처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저 달빛처럼 어둠을 밝히는 광명이 되리라 서원하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아미타불을 생각하며 한없이 온화한 자비광명을 느끼고 있을 때 모든 염불인의 가슴에도 광명의 달빛이 스며들 것입니다. 자비광명은 장애가 없어 일체 중생을 비추되 염불인에게는 곧 감응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위대함을 말하는가 하면 혹독한 비난을 가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든지 그것은 자유의지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종교의 생명은 안심입명(安心立命)입니다. 믿음으로써 마음을 편안히 하고 자신을 송두리째 맡겨 지극히 귀의한다는 뜻입니다.

모든 일의 성사 여부도 부처님의 뜻에 맡기고, 죽고 사는 것까지도 믿음에 실어 맡겨버립니다. 깨달음은 그 뒤의 일입니다.

그러나 이 곳에 이르면 자연히 깨달아집니다. 마음이 진실하기 때문입니다.

불교인은 부처님의 지혜를 우러러 믿어야 하며, 그 믿음의 궁극은 ‘일체 경계는 일심’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을 성취하여 연기적 세계관을 통찰하고 발심(發心)하면 곧 정각(正覺)이요, 수행의 궁극은 일심(一心)을 증득(證得)하여 뭇생명을 이익되게 하는 것입니다.

정토문도 역시 그러합니다. 염불수행은 아미타불의 자비광명에 대한 결정신심으로 안심을 얻고, 발심하여 일체의 인연과 은혜에 감사하면 정각(正覺)이요, 수행이란 보은(報恩)하고 회향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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