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그림 그리기 대회와 함께 다녀온 서해 바다 갯벌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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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그림 그리기 대회와 함께 다녀온 서해 바다 갯벌탐사
  • 관리자
  • 승인 200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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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행사 취재

우리 어린이들에게 ‘부처님 오신 날’과 ‘어린이 날’ 중 더 좋은 날을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환한 몸짓으로 해사하게 웃고 있는 어린이를 닮은 달 5월, 매년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들의 가슴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부처님을 모셔주기 위한 ‘전국 어린이 부처님 그림 그리기 대회’의 아홉 번째 잔치마당이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모범 사찰로 널리 알려진, 경기도 화성의 신흥사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좀더 알차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1박 2일 ‘서해 바다 갯벌탐사 및 사찰체험 가족캠프’를 마련해 참가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추억을 한아름 안겨주는 행사로 준비되었다.

5월 4일 정오, 참가자들이 속속들이 신흥사에 도착했으나,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행사 진행요원들을 당혹케 하는 일이 일어났다. 일요일과 어린이날 연휴, 제부도로 향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행렬로 인한 사상 초유의 교통 체증.

신흥사에서 제부도까지 평상시라면 15분이면 도착할 거리였다. 그러나 거북이 행렬이 이어지면서 제부도까지 1시간 30분이 넘게 걸렸다. 다행이 지루한 버스 여행(?)에도 아랑곳 않는 어린이들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갯벌로 뛰어가,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뻘 속을 헤집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것도 잠시, 제부도 도로 사정을 걱정한 주최측에서는 다음 일정을 준비하기 위해 진흙투성이가 되어 그토록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뻘에서 불러내, 다시 매화리 염전을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이미 주차장이 되어버린 길은 2km 남짓 되는 거리를 1시간 30분이 넘도록 달리게 했고, 막 제부도 물길을 건너려는 순간 넘실넘실 밀려드는 바닷물에 그만 철문이 굳게 닫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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