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새봄은 어느덧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갑작스런 날벼락이라는 말이 꼭 맞을 듯싶은 대구 지하철 방화참사를 보며 망연자실한 것은 비단 참사를 당한 가족들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한 사람의 분노가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지 우리는 그 동안 수없이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번 사건 또한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