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알파와 오메가 4
상태바
건강의 알파와 오메가 4
  • 관리자
  • 승인 2007.09.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교실

지난 호에 체질이란 사람이 타고난 오장육부의 음양과 오행의 대소를 말한다고 정의하였다. 오행체질을 오행의 기운이 물질화된 얼굴의 기하학적 모양으로 정의하였다. 얼굴이란 얼에 해당하는 꼴(모양)이다. 그러기에 얼굴 형태가 오장육부의 기운을 상징하고 그에 따른 에너지의 표출이 이루어지기에 꼴값을 한다는 속어가 사용되는 것이다.

음양의 관점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양은 남자, 음은 여자와 같은 체질을 의미한다. 양이란 정신적이고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나가며 그 성질이 밝고 강건하다. 반대로 음이란 양에 비하여 물질적이고 변화를 무리 없이 수용하며 그리고 부드러운 것이다. 이는 하늘의 변화를 주도하고 땅이 이를 수용하여 결실을 맺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여자는 스스로가 인정한다면 죽음과 같은 변화에도 잘 순응한다. 반면에 남자는 죽음 앞에서 저항하며 이것이 때로는 추한 모습으로 나타나곤 한다. 단순히 음양의 관점에서는 남자는 진취적이고 여자는 현실적이라 할 수 있다. 남과 여 안에 있는 음양의 정도를 남자는 양이 60% 정도이고 음은 40%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본다. 여자는 그 반대일 것이다. 남자에게는 양적인 요소가 많다. 그러기에 여자가 남자의 진취적인 기운이나 정신적인 작용인 자존심을 꺾는다면 이것은 하나의 개인의 의사를 좌절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남성의 본질 자체를 꺾는 것이다.

그러기에 여자가 남자를 살리려면 남자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반대로 남자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은 매우 쉽다. 남자의 자존심을 죽이는 언행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남자를 공격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부지불식간에 이러한 언행을 많이 하여 상처를 주고 있다. 남자는 아무리 꾀죄죄하고 별 볼 일이 없다 하더라도 집에서는 적어도 하나의 가장으로서 대접을 받아야 밖에 나가서 사생결단하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집안을 먹여 살리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남자라는 동물은 여자가 보기에는 전혀 쓸모 없는 자존심을 키우고 있는 동물이다.

반대로 남자가 여자의 현실적인 논리를 무시한다면 여성 자체를 와해시키는 일이 된다. 그러기에 여자에게 현실적인 일 이외에 형이상학적인 사변은 여자를 쉽게 이해시킬 만한 합리적인 사안이 되지 못한다. 그러기에 집안에서 부부간에 현실적 문제에 대한 논쟁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승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조시대에 궁궐이나 사대부가에서 남녀간의 영역 설정과 규범이 어떠하였는가를 본다면 그 당시 음양에 대한 이해가 매우 정확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남녀의 속옷 선전에서도 남자 속옷 선전을 하면서 ‘남성의 자존심을 누가 지켜주는가’ 운운하는 선전문구가 나오는 것은 남자에게서 자존심이 중요함을 간파하고 있는 적절한 상술이라 할 수 있다. 자존심이란 양(陽)이 스스로의 영역이나 개체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인 것이다. 그러기에 자존심이 무너진다면 남성 자체를 무너뜨리는 일이 되는 것이며 그 경우 가장으로서 또는 한 명의 지아비로서의 역할도 동시에 무너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남성에게 힘을 주려면 보약이나 비아그라 대신에 남자의 자존심을 키워 줄 일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