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최종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라 부처님처럼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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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최종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라 부처님처럼 살아가는 것
  • 관리자
  • 승인 200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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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최종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라 부처님처럼 살아가는 것]

우리 불자님들은 불교의 최종 목표를 흔히 '깨달음'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초보 불자님들만 아니라 고수급 불자님들도 마찬가지여서,

불교는 응당 깨달아야 하는 종교이며

그리고 그런 깨달음이 수행의 마지막인 것처럼 곧잘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한사코 깨달음을 얻으려 하며, 또 그 귀한 깨달음을 얻지 못해 괴로워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불교의 최종 목표는 깨닫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처럼 살아가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화경에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네 가지로 설명하십니다.

부처님의 지견(佛知見)을 '열어 보이고 깨우쳐 마침내 불지견에 들게 하는 것(開示悟入)'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가는 불지견에는 성문도 아라한도 보살도 아닌 오로지 부처님밖에(一乘) 없습니다.

불지견에 들어가지 못하면 깨달음도 소용없는 것입니다.

불법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일상사도 그렇습니다.

소위 인생역전이라 하여 고달픈 삶을 일거에 바꾸기 위해 복권을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복권 당첨되기도 하늘의 별 따기이지만, 설사 일확천금의 복권에 당첨된다 하더라도

그 돈으로 행복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깨달음을 얻기가 쉽지 않지만,

그 깨달음으로 부처님처럼 살아가지 못하면 깨달음조차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일생을 바쳐 이룩한 깨달음이 한 움큼의 모래보다도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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