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법명상(觀法冥想)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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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법명상(觀法冥想)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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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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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특집 - 수행합시다

온갖 망념을 다 쉬고 차분하게 자신에로 침잠하는 사색의 계절, 잎은 져도 힘은 뿌리에 축적되어 또 하나의 연륜을 보태는 성장의 겨울철입니다. 음력 시월 보름에서 돌아오는 새해 정월 보름까지 석달간의 동안거, 산중 선원에 드신 스님들은 정진의 불꽃을 불태울 것입니다.

원각경 원각보살장에는 "청정실상에 머물어 대원각(大圓覺)으로써 가람을 삼고 안거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어떤 수행을 하든 수행의 바탕에는 이런 믿음과 마음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비록 몸은 삼독의 불길이 치성한 거리에 처해있을지라도 믿음의 세계에서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는 맑은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재가수행에서 맑은 정진을 있게 하는 것은 한낱 수행일과를 지키는 것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처님의 크신 은혜 속에 사는 생명이고 환경이고 생활임을 알 때 우리는 감사한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을 받아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가 감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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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종을 가리키며) 그러면 그 종 자체는 참다운 것입니까? 혜봉 여러분 어떻습니까?(종을 들어보이며 다시 묻는다.) 이 종을 용광로에 넣으면 어떻게 됩니까?

◀녹아서 없어집니다.(여러 사람이 대답한다.)

◀고체로 된 종은 없어지고 액체로 된 쇳물로 변합니다.(누군가가 다시 대답한다.)

혜봉 그러면 종과 쇳물 중에 어느 것이 참다운 것입니까? 종인가요? 쇳물인가요?

◀둘 다 참다운 것이 아닙니다.(몇 사람이 대답한다.)

◀아닙니다. 둘 다 참다운 것입니다(좌중에 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대답한다.)

혜봉 둘 다 참다운 것이 아니다. 둘 다 참다운 것이다. 어느 것이 옳은 견해입니까? 둘 다 참답다고 하신 분에게 묻겠습니다.

이 종이 나는 참답다고 말하든가요?(종을 들어 보이며)

◀아닙니다.

혜봉 그러면 누가 참답다고 하나요?

◀제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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