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현대화 대중화의 사명과 기치를 드높이고자 정진해온 지 어언 25주년, 아울러 월간 불광 지령 300호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올린 그 업적을 높이 치하드리며, 아울러 지금은 고인이 되신 창건주 광덕 큰스님의 혜안에 경의를 표하며 문도 및 불광사 사부대중 여러분의 노고와 면려에 심심한 격려와 찬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바야흐로 새 천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 불교는 미래문명 사회를 선도하고 계도해야 하는 사명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 땅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우리 승가는 국민과 더불어 고락을 함께 나누며 한국 민족문화의 얼과 지평을 열어온 훌륭한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전통을 이어온 우리 승가는 국민들이 처한 오늘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통을 함께 하고 어려운 이들의 위안처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시대적인 사명을 바로 직시하고 미래 불교의 방향과 지표, 역할분담의 설정을 위한 선구적 연구와 분위기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불광의 한 차원 높은 안목과 비전으로 역량을 발휘하여 이 땅을 정토로 구현하는 데 향도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