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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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환경
  • 관리자
  • 승인 2007.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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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환경

작년의 눈 지금은 어디로?(Where are the snows of yester year?)라는 어느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환경문제를 바라다 보는 우리들의 마음이 또한 그렇다고 느끼는 것은 무언가 잃어져 가는 것 잃어버려서는 아니 되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저희들은 지금 차(茶)를 마시고 있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차의 세 가지 아름다움인 삼묘(三妙)에 대하여 알고 있습니다.

차에 있어서 삼묘란 색(色)을 구분하는 변색(辨色), 향기를 맡는 문향(聞香), 차의 맛을 음미하는 찰미(察味)를 말합니다.

다서(茶書)에 의하면 차에 있어 색이란 맑고 푸른 것을 상품(上品)으로 치고, 노란 빛이 도는 것은 중품(中品), 붉은 빛이 나는 것은 하품(下品)으로 칩니다. 향기는 안팍이 똑같은 것을 순향(純香), 설지도 너무 데치지도 않는 것을 청향(淸香), 불기운이 골고루 들은 것을 난향(蘭香), 곡우 전 차의 숨결이 충분히 갖추어 진 것을 진향(眞香) 등이라 하여 차 고유의 맑고 그윽한 향기를 말하며, 차에 있어 맛이란 달고 부드러운 것을 상품으로 치며, 떫고 쓴 것을 하품으로 칩니다.

한동안 차를 좋아하고, 그것이 초의 선사나 추사 김정희 선생과 같은 옛 선인들의 정신적인 가치에까지는 못 미친다 하더라도 요즈음 차를 마시며 차의 삼묘에 대하여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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