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 11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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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 11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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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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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삼십송 강의 10

제10송

初遍行觸等 次別境謂欲

勝解念定慧 所緣事不同

먼저 제6의식인 3능변(三能變)과 상응하는 것은 변행심소(遍行心所)인 촉(觸)·작의(作意)·수(受)·상(想)·사(思) 등이요, 다음은 별경오심소(別境五心所) 즉 욕(欲)·승해(勝解)·념(念)·정(定)·혜(慧)니 이 다섯 심소(心所)는 반연하는 일(事)이 부동(不同)하다.

해설

앞에서의 제8송에서 3능변식인 6종식(六種識)의 성상(性相)을 이미 설명하였고 제9송에서 심소법(心所法)을 총괄하여 설명하였고 지금 이 송(頌)과 이하의 4송(四頌)에서는 상응하는 심소의 명칭을 설명하고 있다.

변행(遍行):5변행심소(五遍行心所)를 말한 것으로 촉(觸)·작의(作意)·수(受)·상(想)·사(思)이다. 촉(觸)은 6근(六根), 6경(六境), 6식(六識)의 3법(三法)이 화합하여 감각을 일으켜 분별함을 말하고, 작의(作意)는 반응(反應)의 뜻이니 곧 근·경·연(根·境·緣)이 3화(三和)를 이루어 분별하고 반응을 일으켜 변역(變易)함을 말하고, 수(受)는 수용(受容)의 뜻이니 순경(順境)과 역경(逆境) 비순비역(非順非逆)의 경계를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좋은 경계〔順境界〕에 대해서는 즐거움(受樂)을 일으키고 나쁜 경계〔逆境界〕에 대해서는 증오를 일으키며 비순비역, 곧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경계에 대해서는 담담함을 일으킨다. 상(想)은 면전(面前)의 경계를 헤아려서 각종 이름을 붙여 개념을 존재하게 함을 말하고 사(思)는 마음으로 하여금 동념(動念) 작위(作爲)를 조작(造作)하게 하는 성질로서 행동 이전의 사상이라 할 수 있다.

별경(別境):별경이란 5별경심소(五別境心所)를 말한 것으로 욕(欲)·승해(勝解)·념(念)·정(定)·혜(慧)를 말한다. 이 다섯 심소(五個心所)는 반연하는 사물(事物)이 부동(不同)하기 때문에 별경(別境)이라 한다. 5별경심소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욕(欲):욕은 희망하고 원구(願求)하는 마음이니 선·악 2종이 있다. 선(善)은 선을 행(行)하고자 하는 마음이니 수도하여 성불하고자 하는 마음, 충신 효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 보시하여 남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 등이며, 악(惡)은 명리(名利)를 구하는 마음, 성색(聲色)에 빠지거나 음(淫)·도(盜) 등을 행하는 마음 등이다.

승해(勝解):승해는 인간관계에 의해 유혹되거나 환경에 의해 흔들리지 않음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바른 인식과 바른 사고방식이니 곧 정지견(正知見)과 정신(正信)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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