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을 극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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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을 극복한 사람
  • 관리자
  • 승인 200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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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어리석음

어리석음이란 존재론적 과대망상증이다.

1백미터를 20초에 겨우 달리는 사람이 올림픽에서 1 등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불행의 씨앗인 돈과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이 진정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존재의 현상만 보고 듣는 사람이 존재 자체의 신비를 전부 꿰뚫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과대망상증 환자들은 환경을 변화시켜 주거나 약간의 치료를 받으면 다시 정상적으로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어떤 환경의 변화가 와도 자신의 잘못된 신념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내가 앞에서 어리석은 사람을 그냥 과대망상증 환자가 아니라 `존재론적'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규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존재론적 과대망상증 환자의 증상은 그가 스스로 자신에 대하여 착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착각을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선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까지 미혹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들도 그와 같이 돈이나 명예만 얻으면 행복하게 된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기독교적으로 표현하면, 그는 스스로 죄를 지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죄를 짓도록 하는 마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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