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샘 / 내 나이 스물 셋
나는 지나간 세월을 되짚어 보는 일이 별로 없다. 흔히 십년만 젊었다면, 혹은 다시 청춘을 되돌려 받을 수만 있다면 지금의 나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살 수 있을텐데 하는 회한의 마음을 지닌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나는 도대체 십여 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그 길고도 힘겨운 길에 이제는 꾀가 나서 다시할 수가 없을 듯 싶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다시 스물세 살로 되돌아가 인생을 산다면 이리저리 쉬운 길을 찾아 다니다, 지금의 나, 굉장치는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지금의 나보다 훨씬 초라한 모습으로 변해갈 것만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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