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와 공동체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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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와 공동체의 삶
  • 관리자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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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샘 / 우리가 하나됨을 느낄 때

우리 국민의 소비생활 수준은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그 변화를 찾아 볼 수 없다. 가령, 여름 휴가기간만 보더라도 피서지는 피서객들로 초만원이고, 전국 고속도로는 휴가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종전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욕구 충족이 즐기기 위한 소비로 바뀌어진 것이다. 소득증대와 더불어 금전과 부만을 중시하는 배금사상의 팽배는 우리 전통적 사고방식에도 커다란 변화를 초래했다. 공동체 의식보다는 개인주의가 전 계층에 파급되어 개인적 고독감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수가 많아졌으며 사회 범죄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이나 자연 훼손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높아지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피서객들이 해변에 버리는 쓰레기, 산이나 계곡 또한 일대 쓰레기장으로 변해 버리는 피서철을 보라. 여기에는 우리 국민들 사이에 운명공동체로서 상호연대감을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 평소 규격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일시적이나마 해방감을 맛보는 행위라고는 하지만 경제적 열등감을 보상하는 휴가치고는 너무 지나친 무질서이다.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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