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의 불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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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의 불광
  • 관리자
  • 승인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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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안녕하십니까? 지금 제가 편지를 쓰고 있는 이곳은 우리 나라와 많이 떨어져 있는 영국입니다.

제가 여기 온 지는 한달쯤 되고 있으며 지금도 하늘에 날아가는 비행기만 보면 고국에 가 고 싶은 마음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 이곳이 너무 싫다든지 지겨운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내 나라, 내 민족이 그리울 따름입니다. 저는 여기 이 곳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입니다.

학교생활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주위 여러분께서도 정말 친절하시며 따뜻하게 잘 보살펴 주십니다. 이 모두가 다 부처님의 큰 은혜라 생각합니다. 도저히 저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일들도 부처님의 크나큰 가피 속에서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잘 흘러가고 있거든요.

이곳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매일매일(나름대로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면서 그냥 열심히 책 읽고, 또 여러 스님들께서 법문하신 테잎도 들으며, 시간나는 대로 가까운 절에도 다녔습니다.

이런 저에게 「불광」지는 얼마나 많은 힘과 용기를 주었는지 모릅니다. 주위 사람들께 추천도 하고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든지 펼쳐보며 부처님의 무한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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