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화살 속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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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화살 속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
  • 관리자
  • 승인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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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 나의 다짐

여기서부터 확실하게 시작하자. 이 문제는 내가 공부를 하면서 늘 부딪히는 숙제이다.

공부는 세밀하여 허튼 구석이 없어야 마땅하다는 믿음 때문에 번번이 공부도 믿음도 실패해 왔다. 그래서 수시로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렇게 잘못된 일이 쌓이고 쌓였으니, 업고를 한 짐 지고 산다. 참회하고 또 하지만 참회는 되지 않고 후회만 한다. 한 이십 년 불자로서 공부한 모습을 돌이켜보니 솔직히 부끄럽다.

또 한편 생각하니, 이렇게 뒤뚱거리며 공부하는 가운데 부처님 가르침이 내 삶의 한가운데 있음을 실감한다. 이중에 늘 생각하며 공부의 방편으로 삼고 있는 몇 가지가 있다.

중생의 마음을 왜 독화살과 같다고 했을까. 삶의 고통의 문제를 진리라고 하는 고제(苦諦) 의 가르침에서 진짜 힘은 어디에 있을까. 무엇으로 하여 부처님 명호를 세간해(世間解)라 하 는가. 깨달음은 어디에 있을까.

몇 십 년 동안, 알음알이 공부로 이것저것 번잡하게 제법 아는 척할 만도 하지만, 그런 가 르침에서 '내것이다' 싶게 힘있게 쓸 것이 무엇인지 되물어 보면 늘 힘이 모자랐다. 이러니,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고 자꾸 내 자신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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