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그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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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그 양면성
  • 관리자
  • 승인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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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성학

"어휴! 짜증나", "스트레스야 스트레스", "왜 사는지 모르겠어" 등등의 말들은 현대인이라 면 흔히 들어본 또는 실제로도 한 번 이상 해보았을 말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말 들은 어른이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어린아이들까지도 쉽게 쓰고 있음 을 자주 목격한다.

하긴 언젠가 이사한 친구의 집을 방문했더니 자신이 아끼는 관상수의 잎을 하나하나 닦아 가며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이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옆에 두고도 계속 관심은 관 상수에 가 있었다. 좀 심하다 싶어 "그럴 것까지 있느냐."고 하였더니 그 친구 말이 '그동안 이사를 하느라 소홀했고, 이제는 환경까지 바뀌어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식물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할 정도이니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나 느낌을 두고 어른과 아이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처럼 여겨진다. 더욱이 최근에는 성인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하니 어른 못지 않게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 고 사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얼마 전 신문에서는 현대인의 사망 원인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위암, 고혈압성 질환 순 서로 사망률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질환을 대체로 심인성(心因性)질환으로 마음을 잘 다스 리지 못해서 생겨나거나 마음을 잘 다스리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하니 현 대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뉴스나 기사를 접하면서 웬지 긴장이 되는 것은 현대인이라면 나도 예외일 수만은 없다는 가능성을 인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물리학에서 쓰는 용어로 '한지점에 가해지는 힘, 또는 압력'을 뜻하는데 요즘은 일반인도 쉽게 사용하는 말이 되어버 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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