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행(2)-부처님과 대화하라]

늘 부처님과 대화합니다. 좋은 일 궂은 일을 모두 부처님께 일러(?) 바칩니다. 내 마음에 있는 기쁨, 걱정, 어두운 생각 생각을 모두 부처님께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화를 하는 것은 언제나 부처님을 떠나지 않고 마음이 부처님을 향하게 하고 보리심을 잃지 않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어디를 가나 서로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은 마음이 늘 서로에게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좋은 수단이 바로 대화입니다. 요즘은 휴대폰이 있어 전철이나 버스 등, 언제 어디서나 쉴새없이 연인들과 실지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꼭 그런 대화 수단이 없더라도 연인들은 예로부터 늘 대화를 나누어 왔습니다.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에 연인들은 어디를 가 있어도 서로 마음 속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하늘에 떠 가는 흰구름을 보고도 당신 생각에 이름을 불러 보고, 이름 모를 들꽃을 보아도 아름다운 당신 생각이 나서 그리움에 사무칩니다. 그러니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마음은 떠날 날이 없습니다.

금슬 좋은 부부 역시 오손도손 대화가 끊일 날이 없습니다. 남편은 바깥에서 있었던 이야기, 아내는 집안 이야기에 만나면 대화가 그칠 날이 없습니다. 그렇게 오고 가는 대화 속에 사랑은 더욱 더 익어 갑니다. 대화가 끊어진 부부처럼 서먹한 사이도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