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공기 나누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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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공기 나누기 운동
  • 관리자
  • 승인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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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들, 우리민족 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

 최근 굶주림과 영양실조, 아사(餓死)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의 실상이 언론과 방송을 통해 알 려지고 있다. 특히 '한겨레신문'은 연변과 압록강, 두만강 지역 등 북한 접경지역의 조선족 및 탈출북한동포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정확하게 전해주고 있다. 또한 세계식량계획(WFP)이나 국제연합아동구호기금(유니세프) 등 국제구호단체 및 외신들 역시 북한의 상황을 급박하게 보고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온 토니 홀 미국의 하원 의원(민주당)은 기 자회견을 통해 "현재 북한에서는 6백만에서 8백만 명이 굶어죽을 상황에 처해 있다."며 상 황의 심각성을 직접 경고했다. 아울러 연초 망명 의사를 밝힌 황장엽 비서는 비공식적인 통 로를 통해 식량난으로 인한 아사자가 이미 50만 명이나 발생했음을 전해주었다.

그 동안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상황은 이렇다. "2천 3백만 북한 인구 가운데 절반 가량이 현 재 영양실조에 신음하고 있고 그 가운데 6, 7백만 명의 북한 주민이 올 추수전인 6∼7월 경 위험하다. 영양실조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6세 이하의 어린이만 2백40만 명이다…."

이미 50만 명이 죽어 넘어졌고 이대로 방치한다면, 다행히 반수가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최 소한 3, 4백만 명이 굶어죽게 되는 것이다. 믿기지 않지만 일련의 보도는 최근 국내외 방북 인사들의 증언에 의해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일 공식적으로 북한의 식량부족량 추산치를 약 3백만 톤이라고 밝혔다. 미국 이 계산한 북한의 연간 식량 소비량이 6백 50만 톤이므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식량이 부족 한 상태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상황이 여기까지 이른 것은 그 동안 누적된 북한의 경제난 과 '93년의 냉해, '94년의 우박, '95년의 대홍수, '96년의 연이은 홍수피해로 이어진 자연재 해가 그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또한 그 동안 식량원조를 해주었던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몰락은 북한을 손내밀 데조차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고 어려워진 경제사정과 국제적 신용도 의 하락은 식량의 외상거래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어쩌다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누구 때문인가를 탓하기 전에 현재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굶주림에 쓰러지는 사람들은 북녘 동포 중에서도 힘없는 백성들이라는 점 이다.

이에 지난 12일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김수환 추기경 등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 600여 명은 북한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북한의 식량위기를 염려하는 옥수수 만찬 ' 행사를 열어 그 동안 보수적 사회분위기 때문에 동포의 아픔을 외면했던 모습을 떨치고 일어나 북한동포돕기를 선포하고 나섰다. 그리고 이러한 최근의 사회 분위기를 이끌어낸 데 에는 국제구호단체와 외신들의 신속한 보도와 함께 발로 뛰며 북한의 실상을 우리 사회 곳 곳에 알리며 동참을 호소해온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더욱 그 의미를 새롭게 여겨지고 있다.

지난 7일 찾아간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공동대표 : 지하, 법장, 광우, 민병천, 고준 환, 집행위원장 ; 법륜 이하 불교운동본부로 통일)'는 하루하루 다르게 전해지는 북녘의 실 상에 그야말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움직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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