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불교, 유럽편
독일 최고의 대학과 고성으로 유명한 낭만의 도시 하이텔베르크의 중심지. 철학의 나라인 독일의 학계. 특히 대학에서의 불경원전 연구는 세계적 수준이다. 현재 독일은 불교협화가 창설되는 등 불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필자 에게는 독일 하면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다. 언젠가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맥도널드 햄 버거 식당에서의 일이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기에 쟁반에 받아 들고는 카운터 테이블에 놓 여있는 냅킨 상자에서 무심코 평소대로 대여섯 장의 휴지를 뽑았는데 내 바로 뒤에 있던 자 그마한 체구의 독일 할머니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았다. 할머니는 내 얼굴과 냅킨 뭉치를 번 갈아 쳐다보면서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었다.
순간 필자는 '아차 여기는 독일이었구나.'하는 생각을 가져야 했다. 성냥불하나도 일곱 사람 이상 모여야 켠다는 곳 아닌가 싶어 손에 든 휴지 뭉치가 부끄럽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었 다. 테이블이 보이는 곳에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사람들의 손을 관찰했다. 그랬더니 누구나 한 장씩만 뽑아 드는 것 아닌가. 찢어진 청바지의 긴 머리 펑크족 청년까지도 딱 한 장을 뽑아 드는 모습을 보곤 필자는 고개를 꺼덕여야 했다.
이런 독일 사람들이 불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또 어떤 모습으로 불교는 그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있는지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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