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匿名)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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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匿名)의 바다
  • 관리자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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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생활과학

지금은 통신에서도 원로가 되신 극작가 선생님께서 한참 통신에 재미를 들이던 몇 년 전의 이야기다. 예나 지금이나 채팅을 즐기는 층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30대만돼도 노 인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하이텔 대화방에 막 들어서서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는 순서였다.

"그쪽은 나이가 어떻게 도시지요?"

"저어... 저는 39..."

"예? 서른 아홉이시라구요?"

"아니 서른 아홉이 아니고 39년생..."

"으악!!"

'아무개 님이 나가셨습니다.'

'아무개 님이 나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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