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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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사는 법
  • 관리자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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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생의 보람

인간의 문제는 영원한 수수께끼일는지 모른다. 복합적일 뿐 아니라 중층적(重層的)이며, 셈 세하고 미묘하다. 생물학적 특징만으로 따진다면 다른 동물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만 그 심성(心性)의 문제가 인간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철학이나 심리학에서는 바로 이 마음의 문제에 천착하여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인류의 기원과 함께 던져진 이 궁극적 질문에는 여전히 교과서적 해답이 있을 수 없 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인간이야말로 스스로의 존재를 물을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라 는 점뿐이다.

철학에서는 인간의 특성을 '이성(理性,logos)'에서 찾으려 한다. 감성이나 생존의지 등은 모 든 동물들에게 공통된 특징이다. 조금 덜 세련되었다는 점뿐이며 대동소이한 정서의 흐름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의 판단으로 행동하고, 회의(懷疑)할 수 있는 존재이다.

따라서 서양철학의 역사는 바로 '이성사(理性史)'이다. 고대희랍철학에서의 아르케(Arche), 중세 스콜라 시대의 신(Absolute Oneness), 그리고 현대 실존철학의 존재(Sein) 등이 모두 그것이다. 한편 심리학에서는 무의식(無意識,Unconsciousness)의 집중탐구를 시도하고 있다.

인간의 의식세계를 지배하는 무의식은 숱한 경험의 집합체이며 동시에 가능성의 바다이다.

따라서 무의식의 계발은 곧 인간가능성의 탐구라는 입장이다.

불교는 그 시초부터 인간탐구를 첫 번째의 과제로 삼아 왔다. 초기불교이래 대승불교에 이 르기까지 불교의 역사는 곧 인간탐구의 발자취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불교의 인간 이 해는 두 가지 면으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실체(實體)로서의 자아를 부정하는 면이 다. 무아(無我), 무상(無常) 등은 인간존재의 허망성을 강조하는 가르침들이다.

두 번째는 가능성의 존재라는 긍정성이다. 즉 모든 생명에게는 부처의 가능성, 해탈의 씨앗 이 잠재 해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불성(佛性), 여래장(如來藏) 등은 불교적 인간 이해의 선 언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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