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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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행복
  • 관리자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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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 나의 다짐

이 뭐꼬...

나는 누구인가? 언제나 어디서나 참선할 때의 나의 화두, 알 수 없는 의심입니다.

부모님의 살과 피를 받고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42년 전, 을미년 4월 18일에 첫울음을 울렸 습니다. 어머님께는 39세까지 아들이 없었습니다. 위로 누님 두 분이 계셨지만, 어느 날 탁 발 오신 스님의 "보살님은 마흔을 넘어야 아들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부처님전에 100일 기 도를 올려 보시지요." 라는 말씀 따라 기도를 올렸고 그 이듬해 부처님 오신 날 10일 지나 서 제가 태어 났습니다. 성장하면서도 순탄하지는 않았지요.

일곱 살 되는 오뉴월에 시골 논뚝에서 메뚜기를 잡다가 웅덩이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데 지나가시는 스님의 지팡이에 의지하여 두 길되는 웅덩이에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 스님이 안 계셨다면 지금에 내가 여기에 있을까요?

산사(절)에는 어머님의 손을 잡고 세 살 때부터 다닌 것이 기억됩니다.

그때부터,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언제나 마음 속,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자리잡고 시시 때때로 염송하고 있답니다. 장마철이 되면 길가에 자동차에 깔려 죽은 개구리가 무수히 많 은데 나무아미타불을 일곱 번 염송하고 이생에서는 비록 동물이지만 저생은 좋은 곳에서 환 생하라고 빌어 줍니다.

또한 복잡한 교통체증으로 등골에 땀이 흐를 정도로 소름끼치는 위험한 찰나에는 항상 관세 음보살님을 염송하며 위기를 극복하곤 한답니다. 그리고 회사가 노사분규로 곤경에 처했을 때도 기도 가피로 노조 주동자인 부하사원이 다치지 않고 그대로 근무할 수 있게 되었습니 다. 지금도 직장에서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인욕'으로 참고 견디고 하심하며 지혜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답니다.

삼년 전 가을, 회사 산악회원 스무명이 2박 3일 코스(백담사-소청봉-봉정암-천불동계곡-신 흥사)를 잡고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설악산 등반을 추진하였습니다.

새벽 4시에 백담사에 도착, 새벽 예불에 참석하고 산행을 무사히 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 다. 때 아닌 가을비가 내리고 높은 산지라 얼음까지 악하게 얼어서 빙판이 겼습니다.

봉정암까지 왔기 때문에 되돌아가는 것도 쉽지 않아서 불가피 빙판등산을 강행했습니다. 백 담사를 출발 할 때부터 시작한 몸을 보호하는 진언 '옴치림'을 산행이 끝날 때까지 계속하 였습니다.

그런데 비선대 낭떠러지 절벽에서 떨어질 뻔한 동료사원이 나무뿌리에 발목이 걸려서 위기 를 모면할 수 있었는데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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