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빅 퀘스천 | 에디터’s pick 리뷰(3) | 소통
소통? 진부한 주제다. 내용? ‘나를 이해해야 한다’, ‘상식대로 살아야 한다’, ‘자비행을 실천해야 한다’, 단 세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도 추천하는 이유는 이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풀어내는 이야기꾼 강사진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있다. 강연이 끝나면 다이어트에 집착했던 나를, 자식을 닦달했던 나를, 노숙자를 피했던 나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 무지를 인정하면 보이는 것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지만 나를 알기는 쉽지 않다. 내가 말하는 나의 이야기는 언어의 한계로 왜곡되며, 생각하는 시점, 듣는 사람에 따라서도 계속 변한다. 조금이나마 나에 대해 알아냈다고 해도 그 모습은 진짜 내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부여된 역할과 기대로 ‘조건 지어진’ 모습, 즉 내면화된 타자의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 나는 결국 ‘나’라는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존재다. 그럼 가면 뒤에 숨겨진 진짜 나는 도대체 누굴까?
명법 스님은 수수께끼를 풀 열쇠로 ‘무지(無知)의 지(知)’를 제시했다(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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