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넘치는 환한 세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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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넘치는 환한 세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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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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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들, 불교자원봉사연합회

조계사 총무원 불교회관 1층, 오늘은 '95 여름 서울청소년 자원봉사 발대식이 있는 날이다.

생명방생, 홍익인간, 부처님명상의 3대 강령 선언, 김무득 학장(서울자원봉사시민대학)의 발대식사 등으로 이루어진 1부 시간이 끝나고 2부를 기다리는 휴식시간, 꼭 붙어있는 민영이랑 미연(명성여중 1학년)이는 조금 무료해진 모양이다. 손을 꼭 잡고 뭐가 좋은지 키드키득 고개를 숙이고 연신 장난이다.

전에 한시간 정도 힘들었던 어린이대공원 청소 말고도 두어 번 정도 민영이랑 미연이는 봉사활동을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방학인데 더 뛰어놀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이제 입시제도도 바뀌었고 자원봉사를 하면 내신성적에도 반영된다고 한다. 앞으로 사회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 경력을 업무경력으로 인정하려는 추세인 것이다. 집에서나 학교에선 새로운 입시제도여서인지 여러 가지로 신경이 쓰인다. 민영이랑 미연이도 학교와 집에서 재촉을 해서 왔을텐데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닌지 똑같이 쓴 안경을 고쳐 올려 써가며 예의 그 장난이다. 북적대던 휴식시간이 끝나고 2부 시간, 김영민 법사의 '청소년과 자원봉사'라는 주제 강연이 시작되었다.

"우리에게 자원봉사는 복지시설에서 봉사하는 것으로 국한되어 있습니다만 이번 자원봉사활동에서 여러분은 우리의 삶 속에 놓여있는 각양각색의 봉사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원봉사활동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선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웬지 모르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날 것입니다…."

함께 온 가장 친한 친구의 얼굴에서 여전히 눈을 떼지 못하거나 주섬주섬 법사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이던 150여 명의 청소년들은 이날 각각 10명 남짓의 한 조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조별 인사를 나누는 여기저기에서는 웃음소리와 이야기가 도란도란 들려오고 있었다.

이번 청소년 봉사활동은 여름방학기간 동안 청소년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직접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지역 사회의 환경과 문화를 가꾸면서 서로 더불어 돕고 사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자 자신의 참모습을 성찰하고자 하는 취지로 불교자원봉사연합회(회장 성덕 스님, 본부장 법광 스님) 주최로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게 된 것이다.

불교계의 종합봉사단체로서 청소년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조직적인 체계로 이번 봉사활동을 이끌어낸 불교자원봉사연합회는 1994년 9월 30일 정식 창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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