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秋夕)는 나눔의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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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秋夕)는 나눔의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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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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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세시풍속

9월의 세시

음력 8월 14일이 백로(白露)로서 이십 사절기의 열 다섯째인 처서와 추분 사이에 든다. 양럭으로는 9월 8일이나 9일에 해당하는데 올해는 8일이다. '백로'란 '흰 이슬'을 뜻한다.

15일은 '한가위'로서 흔히 추석(秋夕) 또는 중추절(仲秋節), 가배일(嘉俳日) 등으로 쓰지만 본디의 우리말인 '한가위'가 제격이다.

음력 8월 29일은 추분(秋分)으로서 '밸로'와 찬 이슬이라는 뜻의 '한로'사이에 드는데, 해가 추분점에 이르면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진다.

양력 9월 25일은 음력으로는 윤 8월의 초하루이기도 하다. 한가위는 우리 민족 2대 명절의 하나이다. 정월의 '설'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옷깃을 여며 안과태평(安過太平)과 풍요를 기린다면 한가위는 충성한 수확에 감사하며 천지신명과 조상께 천신(薦新)을 하는 날이라 하겠다.

논과 들은 잘 여믄 오곡백과로 활금 물결을 치니 '뒤주에서 인심 난다'고 세상이 인심이 넉넉하기만 하다.

양력 12일이 '지장재일', 18일이 '관음재일'이다.

'한가위'의 유래

먼저 옛 문헌에서 찾아보자. 가장 오랜 문헌기록으로는「삼국유사」를 들게 된다.

"…신라 제3대 유리왕 때, 임금이 6부를 정한 뒤에 2부로 나누어 두 왕녀로 하여금 부내의 아녀자들을 거느리고 '길쌈내기'를 했다."는 구절이 있다. 그 내용인 즉, 음력 7월 기망(旣罔 : 음력 매월 열엿세날)으로부터 날마다 일찍이 두 패가 넓은 마당에 모여 길쌈을 시작하여 밤 늦게까지 계속하는데 8월 15일까지 어느 편이 곱게 많이 짜느냐에 따라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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