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의 물이 썩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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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의 물이 썩으면
  • 관리자
  • 승인 2007.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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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샘·마음이 울적할 때면

마음이 울적해 질 때라면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회색 빛 하늘과 떨어지는 낙엽, 그리고 커다란 유리창이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쉽게 떠올릴 것이다. 물론 나도 이런 범주에서 결코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막상 정말이지 울적하도록 마음이 울적할 때를 생각해 보니 조금 달라 보이고 싶은, 약간은 허황된 욕구가 솟구치는 걸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TV 드라마 '모래시계'는 날 굉장히 울적하게 만들었다. 허탈감 비슷하게 다가왔지만 드라마가 끝난 후 몇 일 동안 나는 심하게 울적해야만 했다. '재희'의 한 여자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왜 내겐 없을까 라든지, 태수처럼 멋있는 사람에 대한 동경 따위는 결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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