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여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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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여쭈어봅니다
  • 관리자
  • 승인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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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택의 행복경제 8

“부처님 저는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중생입니다. 요즘 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가 1,900을 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어떻게 증권시장에 머물러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어떻게 바른 지혜로 바라보아야 제게 가르침을 구하러 오는 선남자 선여인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습니까?”

“좋다! 좋다! 선남자야! 네가 일체 중생을 위하여 증권시장의 올바른 견해와 올바른 머무름을 물으니 내 너의 물음에 기꺼이 대답하리라.”

“세존이시여! 많은 사람들이 증권시장은 탐욕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사옵니다. 그들의 견해는 어떠한 것이며 또한 그들이 탐욕을 다루고자 하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합니까?”

“선남자야! 증권시장이 너를 해치거나 협박하거나 혹은 너의 가족과 친지들을 위태롭게 한 적이 있다더냐?”

“아니옵니다. 증권시장은 저를 해치지도 저를 찾아오는 선남자들도 해치지는 않았사오나,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말과 달리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상처 입고, 손해를 입고, 자기 자신과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위험한 증권시장을 어떻게 다루어야 합니까?”

“선남자야! 만약 저기에 도끼와 칼이 있다면, 저 도끼와 칼도 너를 위태롭게 하거나 살생을 근본으로 하고 있는 물건이기에 저기 먼 곳에 숨겨 둔 것이더냐?”

“그렇지 않사옵니다. 단지 저 도끼와 칼은 그 근본이 남을 상하게 하는 물건이온즉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며, 또한 저것들을 다루는 기술이 없으면 잘 다루지 못하는 여인들이나 아이들 그리고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두려워 저기 멀리 치워둔 것이옵니다.”

“그러면 너는 너의 가족과 아이들에게 저 도끼와 칼의 사용법을 언제 가르쳐 주려고 계획해 둔 것이라도 있다더냐?”

“그러하옵니다. 아이들이 저 물건들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기거나, 또한 저 아이들이 저것을 사용할 줄 알아야만 하는 그러한 시기가 필히 있사온즉, 시절인연이 도래하기 전일지라도 미리 가르쳐줄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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