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청년운동의 활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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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청년운동의 활화산
  • 관리자
  • 승인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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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불교 내일을 위한 제언6

대우 불교청년회는 우선 조직이 탄탄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그 조직 구성원인 회원들 하나하나가 철저히 수행하며, 장승포 지역주민들에게 불교의 신뢰성을 심어준 '개척자'였고 힘을 보여준 '신장'이었다.

'하루에 한 사람에게 10분 이상 불교얘기 하기' '매일아침과 저녁에 3배 하기', 부모님께 일주일에 한번 이상 전화드리기'등 뚜렷한 실천목표를 정해놓고 그대로 행동에 옮긴다.

그런 그들이 수행 모습이 많은 불자들에게 본보기가되어왔고 사회적으로는 장승포 지역에서 무시할 수 없는 큰 세력(?)으로 등장, 불교의 이미지를 크게 바꿔 놓았다.

개인 수행이 없으면 불자 자격 없다. 저녁 7시에 문 여는 사찰(?)

대우조선공업(주)의 전 사원은 만천여 명, 그 중 대우불교청년회(이하 대불청)회원은 약 오백 명이다. 전체 사원 수에 비하면 많은 회원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소위 일당 백이다.

대우불청 회원들과 만나 조금만 얘기해보면 그들이 얼마나 부처님 법을 철저히 믿고 따르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전 사원이 교대로 스물네 시간 회사를 움직이는 만큼 근무시간이 서로 다르니, 그 와중에도 오후 6시 퇴근을 기준으로 70여평의 대우불청 회관엔(4층 건물의 3층 전체를 전세내어 사용) 또다른 하루기 시작된다. 매일 임원이 두 명씩 교대로 오후 7시부터 밤11시까지 돌이가며 당직을 선다.

이 당직날은 또한 당사자들의 출가 수행일이다. 아침에 예불하고 직장에서도 오계를 철저히 지킨다. 퇴근 후 7시에 저녁예불을 올리고 조직별로 운영되는 청년회의 부서별(포교부. 운영부. 총무부. 편집부. 홍법부), 지구별(반야. 능엄.열반. 금강. 유마. 화엄. 승만) 업무를 수행한다. 임원을 맡은 일년 간은 부인들도 밤12시 전에 남편이 들어올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임원을 맡다보면 일 년 후 자기도 모르게 전혀 달라진 모습을 발견한단다. 책임감이 우선 강해지고 교리를 훤히 알게 됨은 물론 조직에 밝아져 청년회가 일년간 어떻게 돌아가는지 꿰뚫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신기한일은 자연스럽게 누구나 담배를 끊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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