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짠바하부와의 수행법문 - 네번째 법회3 화(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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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짠바하부와의 수행법문 - 네번째 법회3 화(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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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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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설법

글·김해양

이 글은 태국을 대표하는 위빠사나 대선사, 아짠 마하 부와가 영국을 초청방문하여(1974년 6월) 설한 법문과 질의 응답들을 수록한 수행법문집, 『The Dhamma Teaching of Acariya Maha Boowa in London』 중, 네 번째 법회의 질의 응답입니다.

문: 어제 아짠께서는 화(火, anger)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오늘 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 화의 과오(過誤)를 알아차리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리하면 화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대에게 화를 내더라도 그들처럼 행해서는 안 되며, 그런 처신은 해롭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남에게 화를 낼 때, 그대의 행실과 자세는 불량해지며 그로부터 야기되는 결과 또한 나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행동거지가 나쁘다는 사실을 미처 자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어떤 것이 나쁘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후로는 그것을 금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옳다고 믿거나 성난 감정에 휘둘려 그 폐단을 간과하면, 나쁜 행위를 반복하게 되어 화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그런 행실은 화를 증대시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고 분란을 일으키며 남에게도 해를 끼치게 될 따름입니다.

문: 하지만 가끔은 화를 내는 것이 타당한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일례로,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비난받게 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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