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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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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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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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귀감 강설 5

글 | 지묵스님(칠보산 아란야 선원장)

제5장

世尊 三處傳心者-爲禪旨, 一代所說者-爲敎門, 故曰 禪是佛心, 敎是佛語.

세존께서 삼처전심하신 것은 선지가 되고, 일대(일생) 동안 설하신 것은 교문이 되었느니라. 이런 까닭에 이르시기를,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한 것이니라.

삼처란 무엇인가. 소위 부처님이 가섭 존자에게 전법 증표를 보이신 세 가지니라.

첫째, 다자탑전 분반자(多子塔前 分半座): 다자탑은 중인도 비야리성 서쪽에 위치한 탑명이니라. 부처님이 다자탑전에서 늦게 온 가섭 존자에게 당신이 앉아 계신 자리의 반을 내주었다는 내용이니라.

둘째, 영산회상 거염화(靈山會上 擧拈華): 영축산에서 부처님께서 꽃을 들어보이자 가섭 존자만이 미소로 답하였다는 내용이니라.

셋째, 쌍수하 곽시쌍부(雙樹下 槨示雙趺): 부처님께서 구시나가라에서 두 그루 흰 사라수 나무 아래서 80세 생애를 마감하고 고요히 입멸하셨을 때에 상수제자인 가섭 존자가 만행을 하다가 뒤늦게 도착하였느니라. 이때에 부처님께서 가섭 존자에게 관 밖으로 두발을 내보이셨다는 내용이니라.

일대란 무엇인가

일생 동안 설하신 다섯 가르침인데 첫째는 인천교(人天敎, 십선을 닦아 천상락을 누림)이고, 둘째는 소승교(小乘敎, 사성제, 12인연법을 깨친 성문과 연각)이고, 셋째는 대승교(大乘敎, 육바라밀을 닦는 보살)이고, 넷째는 돈교(頓敎, 수행 단계를 거치지 않고 단박에 깨닫는 대보살)이고, 다섯째는 원교(圓敎, 화엄, 법화의 정신대로 생물, 무생물 모두가 성불한 것이라는 입장에서 사는 대자유인)이니라.

송하여,

不得放過 草裏橫身

(말끝에 떨어져 근본을) 놓치지 말지니

(만일 놓친다면) 풀 속의 죽은 송장이니라.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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