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언어
신록이 철철 흐르는 6월이면 우리는 참혹했던 지난 날의 생각이 되살아난다. 불붙는 산과 들, 죽음과 공포와 파괴가 가득 찬 하늘과 땅, 어느 한 곳도 「평화」한 쪽을 남겨두지 않는다. 여기서 싸우고 죽이고 죽고 쳐부수고---그것도 조국이라는 거룩한 땅 위에서 한 피를 나눈 동족끼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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