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충만(充滿)하신 부처님

 부처님의 몸은 진리이시다. 진리가 곧 부처님의 몸이신 까닭에 부처님은 온 우주에 두루하여 안계신 곳 없이 계신 것이다. 그러므로 따로 특별히 모시려고 하여도 특별히 모실방도가 없고, 반대로 부처님으로부터 떠나 있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것이 진실인 것이다. 우리가 있는 곳 그곳에 이미 부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 것이다. 그렇건만 부처님의 무량하신 공덕을 인지(認知)하지 못하는 중생이 바로 우리들인 것이다.

66

우리가 감지하거나 못하거나에 불구하고 부처님은 그 무량한 공덕을

우리 모두에게 남김없이 부어주고 계신 것이다.

99

 우리가 부처님의 공덕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여 부처님께서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계실 수 있을 것인가? 그럴 수가 없다. 우리가 감지(感知) 하거나 못하거나에 불구하고 부처님은 그 무량한 공덕을 우리모두에게 남김없이 부어주고 계신 것이다 .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의 눈(心眼) 이 어둡기 때문일 뿐인 것이다. 마치 백주(白晝)에 태양 광명이 온 천지를 휘황 찬란하게 비치고 있어도 , 눈 감은 장님에게는 어두운 밤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지고 있는 것과 같다.

 아무리 장님이 태양 광명을 감지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래서 그장님이 어두움을 한탄하며 헤매인다 하더라도, 온 천지를 밝게 비추고 있는 태양 광명의 존재 자체에는 아무런 이상(異狀) 이 있을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 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심안이 어두운 중생이 부처님의 실재를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래서 그 중생들이 답답하고 괴로와서 아우성친다 하더라도, 부처님께서 진리의 몸으로 온 우주에 엄연히 상주하고 계신 사실에는 아무런 험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마음이 신령스러워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