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나들이
상태바
시장 나들이
  • 관리자
  • 승인 2007.07.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리수 그늘

   알고 보면 이건 내 따분한 생활의 일면인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내 나이 또래의 동료들처럼 요즘 흔한 정구나  꼴프를 치는 처지도 못되고, 한가한 시간이면 자가용을 몰고 드리이브를 즐긴다는 친구들과 같은 형편도 못된다 .  그러다 보니 강의 없는 날 , 달리 외출할 일도 없는 많은 날들을 나는 집에서 보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책을 보다 지루하면, 글을 쓰다 생각이 막히면 , 기분전환을 위하여, 그리고 운동삼아 집을 나서는 것이다. 이때 목적지가 시장이 되는 것이고, 먼지 많고 자동차의 소음과 배기 가스가 가득한 큰 길을 따라 나의 신책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나의 시장 나들이가 단순히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심심풀이만은 아니다. 나는 나의  시장 나들이에서 단순한 산책 이상의 의미를 찾는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내 생활의 의미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나는 부인하지 않는다.시장에는 항상 활기찬 삶이 넘치고 있다. 별의별 장사꾼들의  외치는 소리, 팔고 사는 사람들의 흥정 하는소리, 서로 자기 물건을 팔려는 아귀다툼, 그러다가 이해관계로 싸우는 소리, 또는 웃는소리, 소리 ,소리‥‥‥.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