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더불어 사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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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더불어 사는 사회
  • 관리자
  • 승인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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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마음

   ‘아무리 급해도 신발은 신고 나가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너 나 없이 왜들 그렇게 허둥대는지?’

   오늘 아침 조간신문의 한 귀퉁이에서 읽어본 기사 내용 중 일부다. 신문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심호흡을 한다. 그래도 가슴이 조여들고 통증이 일기는 마찬가지지만 이미 버릇이 된 것을 어찌하랴. 아침마다 신문을 펴보는 심기와 행위가 매양 이렇다. 눈을 들어 창밖을 내다본다. 새벽부터 내리는 빗줄기는 아직 계속이다. 하늘을 쳐다보니 온종일 내릴 것 같다. 그나마 보이는 차도가 시원해 보이는 것은 빗줄기의 덕분이다. 지금 그 차도 위를 30대로 보이는 젊은 부인이 아들인가 싶은 5,6세쯤 돼 보이는 남아를 앞세우고 ‘빨리, 빨리’하고 큰 소리로 재촉하며 5m쯤 떨어진 횡단 보도를 곁에 두고 차도위를 뛰어 건너고 있다. 언덕바지에서 쏜살같이 달려 오던 중형택시 한대가 클랙숀 소리를 마구 질러대며 급정거를 하는 듯 하더니 심한 욕지거리를 퍼붓고 지난다. 동남아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아니고 바로 내가 살고 있는 남가좌동에서 듣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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