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탐하고 구해 소유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갈애渴愛입니다. 이 갈애는 여러분이 깨달음을 얻지 않으면 벗어던질 수가 없습니다. 지금 얻으려고 하는 모든 행복을 얻는다 하더라도, 지금 바라는 것들을 열 배, 천 배 얻는다 해도 그 갈애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중생계衆生界에 존재하는 한 우리는 끊임없이 갈구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멈출 수 없는 그 마음 그 상태가 바로 중생계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렇게 끊임없이 갈망하는 것이 중생계의 근원이고, 이것이 실재하지 않음을 알아서 벗어나는 것이 깨달음의 근원입니다. 그리고 이 근원적인 지혜가 바로 반야般若입니다.
| 당신은 왜 불교를 믿습니까?
갈애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먼저 갈애의 원인을 찾아봐야만 합니다. 갈애는 ‘내가 있다’고 여기고 또 ‘내 몸이 나’라고 여기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맛보고, 몸으로 촉감을 느끼고, 기억해서 아는 대상들, 저 눈 앞에 보이는 물건들이 실재한다고 여겨서입니다.
대상을 가지려는 욕망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것을 얻으면 행복할 거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구할 때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감각을 통해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을 얻습니다. 이때 눈으로는 더 좋은 색깔, 더 좋은 모양을 좇게 되고 귀로는 더 좋은 소리를 듣고자 하지요. 코로는 더 좋은 냄새를 맡으려 합니다. 입으로는 더 좋은 맛을 구하고요. 피부로는 더 좋고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원합니다. 우리는 그런 좋은 느낌을 준다고 여겨지는 대상들을 찾게 됩니다.
그렇다면 갈애는 어떻게 해야 멈춰질까요. 이 구하려는 마음, 갈애이며 욕망이라고 하는 것을 멈추려면 첫째로, 저 대상들이 나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근원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