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수도암 수행자
어쩌다 한번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가
단조로운 시간 속에
절 마당을 가득 채운다.
법당에 앉았다.
호흡을 가다듬고
나를 덮고 있던 탐욕과 이기심도
이 순간만큼은 사라지기를 기도했다.
갑자기 환하게 법당 문이 열렸다.
스님이 예불을 준비하기 위해
들어오신 것이다.
부처님께 절을 올리는
스님의 뒷모습을 좇다가
구멍 난 양말이
눈에 들어와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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