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인간 내면의 전쟁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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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 인간 내면의 전쟁을 말하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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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철학의 진수 『바가바드기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숨질 때까지 살아야 한다. 한 순간도 살지 않을 방도가 없다. 이 점에서 왕후장상과 거지가 한 치도 다를 게 없다. 문제는 어떻게 사느냐다. 어떻게든지 목숨 부지하고 산다는 점에서 모두 같지만 그 삶의 방식과 형태는 천태만상이다.
 
| 간디가 생명의 양식으로 삼은 책

『대학』에, 처녀가 아이 낳아 기르는 법을 모두 마스터한 뒤에 시집가는 경우는 없다는 구절이 있다. 옳은 말씀이다. 그렇듯이, 사람답게 사는 법을 모두 마스터한 뒤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 그러니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사는 법을, 그냥 아무렇게나 사는 게 아니라 사람답게 사는 법을, 배워 익혀야 한다. 좀 심한 말 같지만, 어쩌면 그것 하나 배우려고 저마다 이 땅에 사람으로 태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혹시 그래서, “철들면 망령든다(죽는다)”는 말이 있는 것 아닐까? 공자는 “사람으로 사는 법을 깨치고서 하루의 반(아침에서 저녁까지)만 살아도 만족하겠다”고 했다.

사람들이 선생을 찾아가고, 마음수련을 하고, 이른바 ‘고전’이라는 찌지(무엇을 표시하거나 적어서 붙이는 종이쪽지)가 붙은 책들을 읽는 것도 모두 사람답게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한 방편이라 하겠다. 괜한 말이 길어졌다. 본론으로 들어가, 오늘 여기에서 필자는 독자들에게 힌두철학의 진수眞髓로 알려진 『바가바드기타』를 소개할까 한다.

『바가바드기타』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지, 그것을 의역意譯하면 우리말로 어떻게 되는지, 나는 모른다. 비노바 바베가 감옥에서 동료 죄수들에게 풀어 읽어준 『바가바드기타』를 김문호 씨가 우리말로 옮겼는데, 책 제목을 ‘천상의 노래’라 한 걸 보면 그런 뜻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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