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변하지 않을 아름다움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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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변하지 않을 아름다움을 담아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8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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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 명인 김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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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 명인 김을생

  
이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참으로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 「오관게」

 
| 목기 산지의 옻칠 장인

흔히 발우공양을,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가장 친환경적인 식사법이라고들 말한다. 발우공양은 내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한다. 식사 과정에서 음식 한 점의 맛조차 놓치지 않고 행위와 마음에 집중하기 때문에 발우공양은 그 자체로 수행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식사를 하면 그릇이야 무슨 상관 있을까마는 실제로 발우공양을 할 때는 특별한 그릇을 사용한다. 이른바 ‘바리때’라고 불리는 ‘발우鉢盂’다.

한국불교에서 사용하는 발우는 전통적으로 목기를 사용해왔다. 갈수록 플라스틱 발우가 범람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요즘도 목기 발우가 생산되고 있다. 목기 발우를 만들고 있는 사람은 아직도 여럿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첫손에 꼽히는 인물이 바로 남원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 김을생 씨다.

김 씨가 운영하고 있는 금호공예는 남원 실상사로 올라가는 길목인 산내면에 위치해 있다. 산내면이라는 명칭은 지리산 속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 예전부터 이곳은 목기의 산지로도 유명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목기 장인들이 그 근방에 모여 각종 목기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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