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쁜 여름을 보내고 가을 학기 수업준비를 위해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행운』이라는 최근에 나온 단편 소설 한권을 집어 들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읽는데 이틀 이상 걸리는 장편 소설보다는 한번 앉아서 두 시간 내에 이야기 끝을 알 수 있는 단편소설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책장을 열자 첫 번째 단편소설의 제목이‘너의 여름은 어떠니’였다.
마치 작가가 나의 친구가 되어 현재의 나에게 물어보는 것 같았다.분명 미국 대학교로 돌아가면 수많은 동료 교수나 도반 스님들이 나에게 이 질문을 던질 것이다. 올 여름을 한국에서 어떻게 보냈느냐고? 비행기 안에서 나도 모르게 한동안 제목을 응시하다보니 머리 속에 몇 가지 이번 여름 동안의 일들이 그림이 되어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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