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따라 마음 따라] 찾는 것은 느낌이 아닙니다
상태바
[인연 따라 마음 따라] 찾는 것은 느낌이 아닙니다
  • 혜민 스님
  • 승인 2012.05.22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연 따라 마음 따라

깨달음으로 가는 수행자가 간혹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깨달음을 어떤 신비한 체험 혹은 느낌이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이런 오해는 이번 학기 ‘선불교 개론’을 가르치는 미국 학생들에게도 나타나는데 참선을 하게 되면 마음이 안정되고 생각이 줄어들어 고요하고 평화로운 상태가 깨달음이라고 착각을 한다.

즉 참선 중에 일어나는 어떤 좋은 느낌이 깨달음이지 않을까 하고 집착을 하는데 이런 경우처럼 잘나가다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는 없다. 물론 참선을 하다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지복감至福感을 느낀다거나, 밑동이 쑥 빠져 시원하다거나 하늘을 날 것 같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무상無常한 것이다. 그래서 그것들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찾는 본성, 주인공이 아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