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시대를 주도하는 종교는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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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를 주도하는 종교는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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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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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 권윤혁 박사님

  확실히 과거에 비해 우리의 생활은 눈에 띄게 윤택해지고 편안해졌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구가하는 안락은 아니라 해도 봉건시대의 노예와 같이 로봇이 사람들이 하던 모든 일을 대신해 주는 시대의 도래가 꿈만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만사가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편안함 뒤에는 치루어야 할 엄청난 댓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근대이후 산업사회에서 파생된 각종 부작용을 새삼 열거할 필요까지는 없으리라 본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산업사회 자체가 갖고 있는 각종 모순에 대하여 그것을 무절제하게 경쟁시켜 모순을 확대시키는 이데올로기간의 대립과 투쟁이다. 공해로 인하여 지구의 오존층이 파괴되고 산성비가 내려 인류생존이 위협당하는가 하면 강대국들이 정보를 위해 쏘아올린 인공위성이 우주의 쓰레기가 되어 우주의 질서가 파괴되고 핵무기의 가공할 위력이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한때 핵폭발로 인하여 인류가 멸망해 가는 끔찍한 현장을 담은 미국의 TV영화가 화재가 된 적이 있었다. 물론 그것은 가상에 불과했지만 계속되는 동·서의 대립과 이에 따른 무기경쟁은 그것이 결코 픽션일 수만은 없는 바로 우리 자신 코앞에 닥친 문제로 받아들이게 하는 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인류역사에 있어 대립과 투쟁은 항존해 왔다고 하나 과거의 그것이 개인이나 부족, 국가, 민족의 흥망성회로 끝난 것이라면 오늘날의 싸움은 인류뿐 아니라 지구촌 만생력의 생사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연은 아니다.

  특히 이데올로기라는 빛바랜 미명하에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실제 핵무기까지 배치되어 있는 우리로서는 인류가 처한 현실이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분단의 극복이라는 민족모순의 해결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동국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강의하셨고 독실한 불자이기도 한 권윤혁박사님(현대는 대우교수)은 민족통일에 남다른 관심과 열의로 연구를 계속해 오신 분이다. 그동안 여기저기 발표된 글을 통해서 먼저 대하게 된 권윤혁박사님에 대한 생각은 참으로 여러 분야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민족통일이라는 과제를 불교와 연결시키고 있다는 독특함이었다.

  “민족의 통일은 불교가 아니고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인류가 당면한 과제인 세계의 평화 역시 마찬가지라 할 수 있지요, 다가오는 우주시대는 불교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권윤혁박사님과의 만남에 있어서 서두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내용이 생략된 결론에 처음에는 좀 허황되다 싶어 당황하였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2시간 동안 질문할 틈도 주지 않은 채, 과학과 동·서양의 철학, 논리, 불교를 총망라하여 기자를 상대로 열강하신 내용은 68세의 퇴직한 노교수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정열과 신선함, 그리고 논리의 정연함이 있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변증법을 초극하는 화쟁의 논리

  권윤혁 박사님은 흔히 정치학을 전공하신 분들께 듣게 되는 국제관계가 어떠하다느니 정치상황이 이렇다느니 하는 구체적인 현상분석은 하지 않으셨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철학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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