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먼저 복장을 바로 가져야 하고 딱한 사람을 도울 줄 알아야 한다. >이 말씀은 지난 가을 돌아가신 어머님이 나에게 남겨주신 말씀이기 때문에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이제는 보올래도 뵈올 수 없고, 찾으려 해도 그 어드메 계신지 찾아 뵈올 수도 없는 먼 곳으로 영원히 떠나가신 어머님이시지만 따스하게 일깨워 주신 말씀은 지금도 귓전에 생생히 들린다. 나 혼자만 있는 시간에도 항상 어머님께서 곁에 계시는 것처럼 여겨지며 외로운 것을 모르며 살고 있다. 오랜 세월을 공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통해서 살아온 나는 어머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자일수록 배워야하느니라!>하고 말씀하시면서 남을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서 언제나 무슨 일이든 상대방의 입장이 한번 되어서 생각하면 자기 혼자 일방적으로 생각하는 거와는 다르니까 딱하고 어려운 사람의 입장에 서서 힘이 되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 교훈을 지금은 할머니가 된 내가 손자들에게 다시 말해주고 있는데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된 것도 어머님의 큰 은혜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