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불교] 중국의 불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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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불교] 중국의 불교 1
  • 관리자
  • 승인 2009.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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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불교를 다루면서 중국의 불교를 거론하지 않는 것은 마치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고 달을 봤다고 하는 것과 같다.

그만큼 불교는 역사적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광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고 비약적인 발전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를 비롯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등의 이른바 대승불교의 원류가 바로 중국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불교를 한차원 더 끌어 올린 선종이 바로 중국에서 꽃을 피웠다.

우리에게는 지장 법사며 의상 대사를 비롯해 선문을 연 선사들, 많은 스님, 불자들이 1천 수백 년 전에 불법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육로와 뱃길을 통해 중국으로 건너가 그것을 구해 왔다는 사실에 몸을 떨면서 감사해야 했고, 또 경이롭게 여겼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우리 불교사에 있어서도 중국은 거대한 하나의 태반과도 같은 것으로 존재해 왔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세계의 불교를 다루면서 선뜻 중국의 불교를 앞부분에 다루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중국 불교 오늘의 현황이 과거 역사의 찬람함과 융성에 크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중국은 아직도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다. 사회주의, 공산주의하에서는 종교를 인민의 아편으로 간주하여 탄압하거나 될 수 있으면 백안시하려 한다는 것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바다.

때문에 중국불교는 그 찬란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오늘날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그저 명맥이나 유지하는 선에서 과거의 유산 덕으로 지탱하고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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