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을 생각하는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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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을 생각하는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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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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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장

 고목나무 밑의 부처님

 타의 말년은 매우 고독하고 고통스러웠다. 사십여년의 전법고행으로 그의 몸은 낡은 수레처럼 늙고 쇠하였으며 심한 신경통으로 자리에 눕는 일도 가끔 있었다.

 불타 스스로 이렇게 술회하였다.

「나는 나이 팔십, 늙고 쇠하였다. 아난다야, 마치 낡은 수레가 가죽끈에 묶여 간신이 움직이듯, 여래의 몸도 가죽끈의 도움으로 간신히 움직이고 있다.」 <대반열반경>

 이즈음 불타에게는 또 하나의 고통이 다가오고 있었다. 코살라국(Kosala國)의 왕 비루다카(V-irithaka)가 그의모국 가빌라(K-apila)를 침입하려는 사건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인도에는 약육강식의 정복전쟁이 빈번히 벌어졌고 비루다카왕은 가빌라의 샤카족(Sakya族)에게 깊은 개인적 원한을 품고 있었다. 기회를 노리던 비루다카왕은 마침내 대군을 일으켜 가빌라로 침공하여 나아갔다. 대군이 한 길목에 이르렀을 때 불타와 마주쳤다. 불타께서는 잎이 다 떨어진 고목 나무 밑에서 뙤약볕을 그대로 쬐이면서 앉아 계셨다. 비루다카왕은 황급히 수레에서 내려 그 앞에 예배하고 말하였다.

 "세존이시요, 숲이 우거진 나무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잎이 다떨어진 고목나무 아래 앉아 계십니까?"

 "친족의 그늘은 남들보다 낫소"

 이 말씀을 들은 왕은 물러갔다.

 며칠 후 왕은 다시 군대를 끌고 왔다. 불타께서는 전과 같이 하여 막으셨다. 그때 불타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친족의 그늘은 시원하도다.

 샤카족은 부처를 낳았느니,

 샤카족은 모두 나의 가지요,

 잎이라.

 그러므로 나는 이 나무 밑에 앉았노라」<增一阿含経 第二十六, 등견품 2 : 2>

 문무왕(文武王)의 발원

 문무왕은 삼국통일의 대업을 성취한 민족통일의 주역이다. <676년 통일완수> 그러나 동방의 왜(倭)가 강성하여 자주 신라를 침범하고, 또 백제의 유망민(流亡民)과 합세하여 위협하고 있었으므로 왕은 항상 근심을 쉬지 않았다. 왕은 평시에 항상 지의법사(智義法師)에게 유언하였다.

 "내가 죽은 후에 호국대룡(護國大龍)이 되어 불법(佛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 하오" 법사가 말하였다.

 "용은 축생인데, 어찌 그런 과보를 받으려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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