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의 향기
백리길 송광사 바위와 꽃 속으로 오다가며
객(客)이 와보니 고요한 절 풍경 한가로운데
스님 누워있는 죽루(竹樓)는 푸르기만 하다.
이 산천은 내 꿈에서 보는 지경인가.
풍경소리 한 밤에 은은히 들리고 내일 아침 떠나고자 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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