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문득, 언제부터인지 나는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제동장치가 없는 자동차처럼 한끝으로만 돌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미 가속이 붙은 이 자동차는 다른 차들과의 지켜야 할 거리 간격을 무시하고 무조건 자기만을 위해 달리는 차와 같았다. 멀리서 다가왔다가 휙 지나치는 가로수를 보고 대충 어디쯤 지나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뿐이다. 이러다간 정말 어디엔가 부딪쳐 대형사고라도 터질 것 같아 아찔하게 현기증이 일곤 한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