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사부대중의 불심이 불교문화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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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부대중의 불심이 불교문화원으로
  • 관리자
  • 승인 2009.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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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현장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불교문화원

한줌의 응결된 흙덩이가 백제의 미소를 만들고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 줄기가 백제의 선(線)과 백제의 미(美)를 만들었다고, 그리고 계백(階伯)의 충절은 사비성(泗沘城)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누가 말하였던가.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아니 그 천년의 한을 풀지 못한 비애가 고요히 흐르는 백마강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가슴 뭉쿨한 울림이 퍼진다.

부여는 백제의 왕도였다. 백제가 멸망할 때까지 불교의 꽃을 피우고 찬란한 백제문화를 이뤄 놓았던 곳이다.

숱한 세월이 흐른 지금. 산천초목 모두가 그때의 숨결을 느끼는 듯 그 곳 그 자리에 고스란히 서 있었고 그리고 아름답던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 수도 그 한복판에 우뚝 건물이 솟아 올랐다.

지난 조상들의 웅건한 불심이 차츰 그 기운이 쇠하여지고 미력(微力)만이 있었다고 느껴질 때 후손들이 힘을 모았던 것이다. 하나로 뭉쳐 풍요로웠던 백제 문화를 다시금 재현시키기 위함이었다. 백제의 문화정신을 되살리자는 자세로 ‘부여불교문화원’이 개원을 한 것이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404번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부여인 모두의 높은 응결력이었다. 89년 4월 착공하여 90년 10월 14일에 준공한 불교문화원은 종교단체라는 협의적인 의미가 아니라 문화. 사회. 경제. 정치. 종교 등 제반 상황에 두루 섭렵할 융합되고 계합하는 역할을 담당할 곳이다.

“이곳 주민들의 여론을 들어보니 부여에 회관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들이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나 회관을 지을 부지도 경제적인 힘도 모두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고란사 땅에다 5층 회관을 지을 생각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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