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열어주는 나반존자 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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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열어주는 나반존자 기도도량
  • 관리자
  • 승인 200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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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의 향기 - 서울 삼각산 삼성암

참으로 고맙고 행복한 일이다. 도심의 소음과 혼탁 속에서 지친 가슴으로 짐짓 고개를 들면 바로 가까이 맑은 기상서린 명산(名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또 그 안에 성인(聖人)이 상주하는 불도량이 있어 깨달음과 자비의 빛 한량없이 뿜어내고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서울 진산(鎭山)인 북한산, 인수(人壽), 백운(白雲), 만경(萬景)의 세 봉우리가 솟아 삼각을 이루었다 해서 삼각산이라 했던가. 산세 수려한 삼각산을 찾는 마음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나름대로의 행복을 가득 담아간다는 것일 듯하다. 부채 살처럼 퍼져 있는 삼각산 계곡마다 빼어난 절경이 즐비하고 공휴일에는 그 자연에 매료된 사람들로 가득 찬다.

갖가지 산새 소리, 싱그러운 풀벌레 소리誒짙푸른 녹음, 이름 없는 들꽃들---. 예쁘고 파란 마음을 열어 보이는 숲속 가족들에게 연방 미소를 보낸다.‘너희들을 보니 내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다’는 상큼한 느낌. 우이동 빨래 골 유아원 앞에서 삼성암 가는 차가 대기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화계사를 좌회 하는 산책로를 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돌계단을 오르면서, 가빠진 호흡을 천천히 고르면서 우리네 청정신심을 모아온 기도도량이 대부분 명산(名山)안에 있고 또 기도 가피의 영험 담이 수도 없이 많은 까닭을 어렴풋이 알 것만 같다.

스스로의 마음을 맑히고 일심으로 염불하면 부처님의 진리공덕이 그대로 드러나니 필경 성공과 영광을 누릴 수 있으리라.‘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 염불소리가 간절하다. 많은 사람들의 신앙의 힘이 응집해놓은 기운이 놀라웁다. 삼각산 삼성암은 그렇게 참배객을 맞이한다. 경내 구석구석 어느 곳 하나 소홀한 데 없이 정돈돼 있는 청정도량은 참배객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도 사뭇 기도하는 마음이 되어 업무(취재)는 뒷전이다.

삼성암 신도인듯한 보살님께 다가가 “보살님, 절이 참 좋네요.”라고 감동을 전하자 “아무렴요. 삼각산의 정기를 받은 도량인 걸요. 기도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절 저 절 다니면서 기도를 해보면 기도발이 잘 받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여기 삼성암은 나반존자 상주 처로 그 영험이 아주 대단해요. 원래가 청정도량인데다, 나반존자님에 대한 깊은 신심이 모아지고 모아져 일구월심 기도를 하니 무엇인들 이루지 못하겠습니까.”

 “천태산 위에서 홀로 선정을 닦고 계신 나반존자께 귀의하옵니다. 삼명(三明)을 이미 증득하였고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원만히 이룬 나반존자께 귀의합니다. 공양을 받을 만한 복전이 되어 미륵불의 출현을 기다리는 나반존자께 귀의합니다. 독성각의 예불문을 되뇌어 보면서 부처님의 제자인 18나한 중의 한 분, 신통 뛰어난 빈두로존자 곧 나반존자를 생각한다. 나반존자는 자신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능력을 갖추어 마땅히 중생의 공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음을 부처님께서 인정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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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2022-08-29 17:21:51
황명후 선생님이 엮으신 책이 어떤건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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